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가이드-지금부터 바꿔야 할 6가지 습관

혹시 요즘 깜빡깜빡하는 일이 잦아지셨나요? 단순한 건망증일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증상이 치매의 초기 징후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2025년 현재, 국내 치매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치매를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 일상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뇌 건강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과 예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치매 예방’, ‘뇌 건강’, ‘인지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니 꼭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치매 예방을 위한 뇌 건강 습관을 표현한 일러스트

1. 셀프 진단으로 확인해보는 기억력 상태

아래 질문에 해당하는 항목이 3개 이상이라면, 가까운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 최근에 했던 대화를 자주 잊는다
  • 물건을 두고 어디에 뒀는지 자주 기억나지 않는다
  • 오늘 날짜나 요일을 자주 헷갈린다
  • 계산 능력이 예전보다 떨어졌다고 느낀다
  • 익숙한 장소에서도 길을 잃을 때가 있다
  • 성격이 달라졌다는 말을 듣는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치매선별검사(MMSE), 기억력 정밀검사, 뇌 영상(MRI, CT) 등의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국가검진 또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한 무료검사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뇌과학으로 보는 치매 예방의 핵심 원리

●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의 힘

우리의 뇌는 나이가 들어도 변화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신경가소성’ 덕분인데요, 이는 새로운 자극을 통해 뇌세포 간의 연결이 더욱 활발해지고, 손상된 뇌 영역이 보완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 인지 예비력(Cognitive Reserve)을 키우는 활동

책을 읽고, 외국어를 배우고, 악기를 익히는 것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뇌의 여유 자원을 확장시키는 활동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인지기능 강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치매 예방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인지 예비력이 높을수록 치매가 발병하더라도 증상이 늦게 나타납니다.

 

3. 연령대별 맞춤 치매 예방 전략

연령대 핵심 예방법
40대 혈압·혈당 관리, 야외활동과 휴식의 균형, 뇌 활동을 높이는 일상(독서, 문제풀이)
50대 중년 스트레스 조절, 수면 위생 개선, 비자동화 운동(댄스, 탁구 등)
60대 이상 사회적 관계 유지, 치매선별검사 활용, 회상치료나 스토리텔링 훈련 병행

4.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뇌 자극 습관 6가지

① 규칙적인 걷기 + 인지 훈련

걷기 운동은 단순한 신체활동을 넘어, 뇌의 해마(기억을 담당하는 부위) 기능을 강화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목적지 없이 걷기’보다는, 경로를 기억하며 걷거나 쇼핑 리스트를 외우며 걷는 방식은 인지력과 작업 기억력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하루 30분, 주 5회 이상 실천하면 뇌 혈류량이 증가하고, 집중력도 개선됩니다.

② 수면 루틴을 고정하고 스마트기기 사용 줄이기

뇌는 깊은 수면 단계에서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치매 유발 단백질을 제거합니다. 하지만 수면 리듬이 깨지면 이 노폐물 제거 기능이 저하되고, 장기적으로 인지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 직전 스마트폰 사용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수면 질을 떨어뜨리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하루 한 끼 지중해식 구성

지중해식 식단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채소, 과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뇌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DHA가 풍부한 생선은 뇌세포막을 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노인의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춘다는 연구도 다수 존재합니다.

④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습관

뇌는 익숙한 활동보다 새로운 활동에 더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새로운 장소 방문, 처음 해보는 요리, 낯선 취미 활동은 뇌의 전두엽과 해마를 동시에 활성화시키며,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⑤ 대화가 있는 취미 활동

언어는 가장 복잡한 뇌 기능 중 하나입니다. 사람과의 대화는 기억력, 주의력, 언어 처리 능력을 동시에 사용하게 하여 뇌의 여러 영역을 고르게 자극합니다. 특히 감정을 교류하는 대화는 우울감도 완화시켜, 치매 예방에 이중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⑥ 건강검진 + 뇌기능 검사 병행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은 뇌혈관 건강을 해쳐 치매 위험을 높입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이러한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60세 이상은 치매선별검사(MMSE)와 인지기능 평가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5. 사례로 본 치매 예방의 변화

사례 1. 그림일기 회상법 (경기 수원)
초기 치매 진단을 받은 72세 여성은 손주와 함께 매일 그림일기를 쓰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전두엽과 후두엽이 활성화되고, 손으로 쓰는 활동은 소뇌와 운동 피질을 자극합니다. 또, 회상하며 대화하는 과정은 해마를 반복적으로 자극하게 되어 단기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6개월 후 인지 검사에서 기억력과 언어 표현 능력 점수가 모두 향상되었고, 우울 지수도 낮아졌습니다.

사례 2. 조기검진 후 약물 없이 관리 (서울 마포)
55세 남성이 건강검진에서 인지장애 위험 판정을 받은 후, 걷기 + 수면 루틴 개선 + 지중해식 식단을 병행했습니다. 꾸준한 걷기는 뇌혈류 개선에 기여하고, 수면의 질 향상은 뇌 노폐물 제거와 해마 보호에 영향을 줍니다. 식이 변화는 항산화 기능을 통해 신경 염증 반응을 줄였습니다. 1년 뒤 정기 평가에서 기억력, 주의력, 공간 인식 항목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일상생활에서의 혼란도 크게 줄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6. 치매 예방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

Q. 가족력이 있으면 반드시 치매가 오나요?

아닙니다. 가족력이 있더라도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10년 이상 발병을 늦추는 사례가 많습니다.

Q. 젊은 나이에도 치매가 올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이를 ‘초로기 치매(early-onset dementia)’라고 하며, 유전적 요인 외에도 생활 습관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Q.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가까운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서 MMSE 검사(간이정신상태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7.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신뢰 가능한 정보

기관 제공 내용
중앙치매센터 치매 예방 교육 자료, 조기검진 안내, 지역별 센터 검색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항목 중 인지장애 관련 항목 확인 가능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증진 캠페인, 치매 관련 통계 및 예방정보 제공

 

일상에서 시작하는 치매 예방의 첫걸음

치매는 피할 수 없는 노화가 아니라, 대비할 수 있는 미래입니다.

지금부터 뇌를 자극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남은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40~60대는 예방의 황금기입니다.

뇌는 늘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뇌를 외롭게 두지 마세요. 매일 다른 방식으로, 즐겁게 자극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