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 약관 바뀐다 – 정품 쓰면 추가 비용? 소비자 부담 현실화 우려

2025년 자동차 보험 약관 변경으로 정품 부품 못 받는다?

2025년 8월 16일부터, 자동차 보험 약관이 바뀝니다.
단순한 문구 조정이 아닙니다.

당신이 사고로 차량을 수리할 때,
‘정품 부품’을 쓸 수 있는 권리 자체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보험은 그대로인데, 정작 수리받을 때는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이 알아서 다 해결해주겠지’라고 생각했다면,
이번 약관 개정은 반드시 알아두셔야 합니다.

자동차 보험 약관 개정에 따라 정품 부품 사용 문제를 상담 중인 운전자와 정비 기사 모습

 

 

1. 자동차 보험,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 걸까?

▶ 시행일

  • 2025년 8월 16일부터 개정 약관 적용

▶ 주요 변경 내용

  • 기존에는 사고 수리 시 정품(OEM 부품)을 기준으로 보험금이 지급되었습니다.
  • 앞으로는 국토교통부가 인증한 품질인증부품(일명 대체부품)이 우선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 정품을 고집하면?
    그 차액은 소비자가 자비로 부담해야 합니다.

▶ 적용 범위

  • 자기차량손해는 물론, 타인의 차량·재산 피해 보상(대물배상)까지 이 기준이 적용됩니다.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확인해보세요!

 

 

2. 어떤 근거로 바뀌는 걸까?

이번 변경은 단순한 약관 수정이 아니라,
금융감독원이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하면서 발생한 구조적 변화입니다.

  • 품질인증부품이란?
    → 국토교통부가 인증한, 정품과 성능·기능이 유사한 부품입니다.

  • 자동차관리법 및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이 법적 근거가 되며,
    보험 약관 자체도 표준약관 개정으로 정식 변경됩니다.

 

 

3. 소비자 입장에서 불리한 변화일까?

표면적으로는 ‘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합리화’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적용될 경우, 소비자가 겪게 될 불이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품을 원하면 돈을 더 내야 한다

정품 부품으로 수리하고 싶다면,
보험사는 인증부품 기준으로만 보험금을 주고,
나머지 차액은 소비자가 자비로 부담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보험으로 다 해결되던 부분이,
앞으로는 ‘정품 쓰실 건가요? 그럼 추가금 내셔야 해요.’가 됩니다.

2) 중고차 가치 하락 가능성

수리 시 정품 부품이 아닌 인증부품이 사용되면,
나중에 중고차로 팔 때 감가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정품 수리 여부’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3) 실질적 선택권이 없다

약관상 ‘정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 사고 현장에서는 보험사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인증부품 사용을 강하게 유도합니다.
사실상 정품 선택은 거의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4. 지금 벌어지고 있는 논란과 반발

■ 소비자 청원

  •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동차 보험 약관 개정 반대’ 청원이
    올라와 수천 명의 동의를 받고 있습니다.
  • 요지는 단순합니다.
    ‘생명과 직결된 자동차 부품을 왜 정품으로 보장해주지 않느냐?’

■ 인증기관 신뢰성 문제

  • 인증을 주관하는 KAPA(한국자동차부품협회)에 대한 독립성·전문성 부족 논란이 있습니다.
  • 품질인증부품이라고 해도 정말 정품과 동일한 내구성·안전성을 갖추었는가?
    이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 보험료는 정말 내려갈까?

금융당국은 ‘대체부품 사용으로 보험료 인하가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주장에는 허점이 많습니다.

1️⃣ 보험료 인하 효과는 제한적

  • 현재 인증부품 유통 비중이 전체의 5%도 되지 않습니다.
  • 인증부품으로 절감되는 수리비 비율도 전체 보험료 구조에서 미미합니다.
  • 결과적으로 보험료가 눈에 띄게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입니다.

2️⃣ 보험사는 이득, 소비자는 손해

  • 보험사는 손해율 개선이라는 직접적 수익을 얻게 되지만,
  • 소비자는 선택권 제한, 품질 불안, 자비 부담 등 실질적 불이익을 감수하게 됩니다.

 

 

6.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법

✅ 보험 갱신 전 약관 필수 확인

보험사마다 약관 설명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정품 사용 가능 여부, 인증부품 기준, 자차·대물 범위 구분을 직접 확인하세요.

✅ 수리 시 반드시 견적서를 요구하세요

수리 전 ‘어떤 부품을 어떤 기준으로 쓸 것인지’ 확인하고,
정품이 아닌 경우 소비자 동의 여부를 명확히 남겨야 합니다.

✅ 민원이 가능한 경우 적극 활용

금융감독원 민원센터, 소비자원, 손해보험분쟁조정위원회 등 활용 가능
‘정품 사용 원했는데 강제적으로 인증부품이 쓰였다’는 사례는 민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7. 보험 갱신할 때 이것만은 꼭 체크하세요

체크포인트 설명
보험 약관 변경 내용 확인했나요? 대물배상 부품 기준이 바뀌었는지 체크
정비소 수리 시 사전 동의 받나요? 어떤 부품을 쓸 것인지 소비자가 동의해야 합니다
수리비 견적서 보관하셨나요? 보험사와 분쟁 시 근거 자료로 필요합니다

 

 

8. 자주 묻는 질문 (FAQ)

Q. 보험 갱신하면 무조건 인증부품으로 수리되는 건가요?

A. 약관상 인증부품을 우선 적용하되, 소비자 동의가 필요합니다.
단, 실무에서는 동의 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정품을 꼭 써야 할 경우 방법은 없나요?

A. 보험금 지급은 인증부품 기준으로만 되며, 초과분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수리 전 명확히 정품 요청을 기록에 남기세요.

Q. 중고차 가치 하락에 대한 보상은 없나요?

A. 현재로선 없습니다.
보험금은 수리 비용 중심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중고차 가치 하락은 소비자 부담입니다.

 

✅보험은 그대로인데, 왜 내가 더 내야 하나요?

자동차 보험도 제도 변화에 따라 소비자가 따져봐야 합니다.
‘자동차 보험이니까 알아서 수리해주겠지’라는 태도는
손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약관은 바뀌었고,
  • 보험사는 이득을 보며,
  • 소비자는 더 많이 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꼼꼼하게 확인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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