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가 바꾼 참다랑어 회유 경로 – 영덕 앞바다에서 잡힌 진짜 이유와 가격 변화까지

1. 왜 지금 참다랑어가 영덕 앞바다에?

사건 요약 – 영덕에서 참치 70마리!

2025년 7월,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무려 70마리의
대형 참다랑어가 한꺼번에 정치망 어장에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길이 1~1.5m, 무게 30~150kg의 참치들이 쏟아져 나온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영덕군 관계자도 “이렇게 많이 잡힌 건 처음 본다”고 밝혔습니다.

 

기후 변화 + 해수온 상승 = 회유 경로 북상

이 현상은 단순한 어획 행운이 아니라,
기후 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평균 해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원래 일본 남부나
태평양에서 서식하던 참다랑어가 한반도 동해안까지 회유 경로를 북상시키고 있는 것이죠.

특히 참다랑어의 먹이인 멸치·정어리도 함께 북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어획지가 형성되고 있는 구조입니다.

✅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동해 중부 해역의 여름철 수온은
최근 10년간 약 1.5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산분야 기후변화 연구 보고서 확인(국립수산과학원)!

 

원래 회유 경로 vs 변화된 경로

전통적으로 참다랑어는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태평양을 따라 북미 서부 해안까지 회유합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동해 중북부(영덕~강릉) 해역에서도 꾸준히 발견되며,
영덕 앞바다가 새로운 회유 지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블루핀 참다랑어 회유 경로 변화 비교. 왼쪽 지도에는 기존 경로로 일본 남부에서 북태평양을 거쳐 미국 서해안으로 이동하는 검정색 실선이, 오른쪽 지도에는 변화된 경로로 한국 동해안까지 북상하는 붉은 점선이 표시돼 있다.

 

 

2. 참다랑어 가격 – 소비자·어민·도매별 시세 완전 분해

위판가와 소비자가격, 얼마나 차이 날까?

이번 영덕에서 잡힌 참다랑어는 kg당 14,000원에 위판되었습니다.
도매가로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kg당 4만~6만 원, 부위에 따라 10만 원을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참다랑어는 부위별 희소성과 기름기 정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데요,
특히 고급 부위인 오도로(대뱃살)는 kg당 10만 원 이상으로 형성되기도 합니다.

부위 특징 가격대 (소비자 기준)
오도로 (대뱃살) 기름지고 부드러움 kg당 8만~12만 원
주도로 (중뱃살) 균형잡힌 맛 kg당 6만~8만 원
아카미 (등살) 담백하고 단단함 kg당 4만~6만 원

✅ 오도로는 입에 넣는 순간 녹는 듯한 식감과 함께, 혀 끝에서 고소한 단맛이 퍼져 나갑니다.

⚠️ 단, 최근 일부 사례에서는 대량 어획으로
공급이 몰리면서 kg당 4,000원대에 위판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는 일시적 수급 불균형과 어획 쿼터 규제에 따른 현장 대응 한계가 겹쳐 발생한 특수한 상황입니다.

 

 

3. 맛있게 먹는 법 3선 & 집에서 고르는 TIP

고급 일식집 vs 가정용 – 어떤 부위를 사야 할까?

참다랑어는 생식용 고급 회로 가장 많이 소비됩니다.

  • 고급 일식집에서는 오도로·주도로가 메인
  • 가정에서는 아카미 부위를 슬라이스하거나, 구이·스테이크로 활용 가능

특히 대형 마트나 신선 배송 플랫폼에서 ‘냉장 숙성 참다랑어 세트’가 등장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고급 회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냉동 vs 냉장 vs 활어 – 뭘 사야 할까?

  • 냉동: 장기 보관 가능하지만 해동이 까다로움
  • 냉장: 신선도와 풍미를 동시에, 가장 추천
  • 활어: 잡은 당일 배송만 가능, 가격은 비쌈

✔️ 꿀팁: 냉장 숙성 아카미는 간장 찍지 않고 먹어도 감칠맛이 진합니다.

 

 

4. 북상 현상이 주는 기회와 리스크

어민들에게는 기회, 생태계엔 경고?

이번 어획은 어민들에게는 분명한 호재입니다.
기존에 없던 고부가가치 어종이 잡히며 수익성이 급등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변화는 해양 생태계 전체의 ‘경고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 참다랑어는 최상위 포식자로서 생태계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 기후 변화로 인해 먹이사슬이 교란되면
    다른 어종의 이동·번식에도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어민이 이득을 보는 건 아닙니다.
참다랑어는 국제적으로 어획 쿼터가 정해져 있어,
일정량 이상 잡히더라도 출하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영덕 어획 사례에서도
쿼터를 초과한 물량은 저가에 처분되거나 손해를 보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지역경제의 기회: 동해 ‘블루핀 시즌’?

만약 이 패턴이 매년 반복된다면,
영덕·울진·강릉 등은 ‘블루핀 시즌’을 겨냥한 관광·미식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어요.
일본처럼 참치 해체쇼나 미식 투어가 정례화될 수도 있죠.

 

 

5. 내가 먹던 참치, 알고 보니 ‘가다랑어’였다고?

참치회 하면 모두 ‘참다랑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참치캔이나 저가 참치회는 가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로 만들어집니다.

참다랑어는 고급 회전초밥이나 일식 전문점,
해체쇼 전문 매장 등에서만 쓰이는 고급 어종이에요.

맑은 푸른 바닷속에서 대형 참다랑어 무리가 헤엄치는 장면. 중앙의 참다랑어가 선명하게 포착되어 있고, 뒤로 여러 마리가 자연광 속에 유영하고 있다.

 

 

6. FAQ – 참다랑어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들

Q1. 참다랑어는 참치캔이랑 같은 물고기인가요?
❌ 아니에요. 캔 참치는 대부분 ‘가다랑어’입니다.
참다랑어는 고급 생식용 어종으로, 가격도 수배 이상 높습니다.

Q2. 국내에서 양식도 가능한가요?
가능은 하지만 매우 까다롭고 비용이 높습니다.
현재 일본은 양식에 성공했지만, 한국은 자연산 의존도가 높습니다.

Q3. 지금이 참다랑어 먹기 좋은 계절인가요?
네. 여름~초가을이 자연산 북상 시기이자, 신선도가 가장 좋은 시점입니다.

Q4. 참다랑어가 이렇게 많이 잡히면 가격은 내려가나요?
일시적으로 위판가가 낮아질 수는 있지만,
소비자 가격은 유통 구조와 수요에 따라 유지되거나 소폭 변동하는 정도입니다.
한꺼번에 잡혀도 부위별 선호도, 보관 조건, 유통 비용에 따라 일괄 하락은 드뭅니다.

Q5. 참다랑어가 4,000원에 팔렸다는 뉴스는 왜 그런가요?
A. 일반적으로는 kg당 1만 원 이상에 위판되지만,
최근 영덕 지역에서 대량 어획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사례입니다.
특히 어획 한도(쿼터) 초과로 수산시장에서 제값을 못 받고 처분해야 했던 상황이 겹쳐,
kg당 4천 원에 판매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는 모든 참다랑어가 싸졌다는 뜻은 아니며,
일시적 시장 과잉 공급의 결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참다랑어 가격·요리·지역정보 찾아보기

기후 변화가 우리 식탁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해외 고급 식당에서만 먹던 대형 참다랑어,
이제는 국내에서 신선하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어요.

자연산 참다랑어를 집에서 직접 받아보고 싶다면,
최근에는 ‘신선 참치 배송’ 서비스를 통해
당일 해체한 대뱃살(오도로)까지도 주문이 가능해졌습니다.

‘참다랑어 가격 비교’, ‘자연산 참치 구매’, ‘참치 해체쇼 예약’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프리미엄 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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