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지금 바로잡으세요 – 안 되요? 금새? 꼭 확인할 5가지

진짜 많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 5가지

‘메일 한 줄로 신뢰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 메일을 쓰다가 한 번쯤은 멈칫한 적 있으시죠?
‘안되요’라고 썼는데, 어딘가 이상합니다.
‘금새 끝났습니다’라는 표현도 자연스럽게 보이지만, 왠지 찝찝하죠.

사실 이 표현들, 많은 사람들이 틀리면서도
자신은 안 틀린다고 생각하기 쉬운 맞춤법 대표 사례들입니다.

특히 업무 메일, 공지문, 자소서처럼
공식적인 문서에서 자주 틀리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5가지 맞춤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보았습니다.

 

칠판에 '안 돼요', '금세'가 적힌 교실에서 학생들이 맞춤법 교육을 받는 장면 – 한글 맞춤법 교육

1. ‘안되요’ × → ‘안 돼요’ ○

회사나 관공서 게시판에서조차
‘안되요’라는 문장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맞춤법 오류입니다.

‘안 되다’는 ‘안’(부정 부사) + ‘되다’(동사)로 구성되므로 반드시 띄어 써야 합니다.

※ 포인트
– ‘안 돼요’는 ‘안 되어’의 준말입니다.
– ‘돼요’는 ‘되어요’의 줄임말로, 돼지의 ‘돼’와는 무관합니다.

→ 잘못된 예: 지금은 안되요.
→ 올바른 예: 지금은 안 돼요.

 

 

2. ‘금새’ × → ‘금세’ ○

‘금새’라는 표현도 정말 많이 쓰이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아예 ‘금새’라는 단어 자체가 없습니다.

‘금세’는 ‘금시에’의 준말로, ‘바로’, ‘곧’, ‘순식간에’라는 뜻의 시간 표현입니다.

※ 포인트
– ‘금세 끝났어요’가 맞습니다.
– ‘금새’는 잘못된 표기로, 의미조차 인정되지 않습니다.

→ 잘못된 예: 금새 끝났어요.
→ 올바른 예: 금세 끝났어요.

일상 대화에선 무심코 넘기지만,
이 표현이 이력서나 공지문에 등장하면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는 요소입니다.

 

 

3. ‘왠지’와 ‘웬지’… 둘 다 맞다고요? 그건 오해입니다

이 표현은 형태도 비슷하고 발음도 비슷해서
헷갈리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섞어서 쓰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릅니다.

  • ‘왠지’는 부사입니다. → 왜인지 모르게, 느낌상
  • ‘웬’은 관형사입니다. → 어떤, 무슨
  • ‘웬지’는 존재하지 않는 표기입니다.

※ 기억 포인트
– ‘왠지 모르게 불안하다’는 맞습니다.
– ‘웬일이냐’도 맞습니다.
– 하지만 ‘웬지 기분이 이상해’는 잘못된 문장입니다.

→ 올바른 예:
○ 왠지 오늘은 일이 잘 안 풀릴 것 같아.
○ 웬일이야, 네가 여기서 다 나타나고!
× 웬지 이상한 기분이야. (틀림)

‘웬지’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부사도, 관형사도 아닙니다. 존재하지 않는 말이에요.

 

 

4. ‘되요’ × → ‘돼요’ ○

이 표현도 정말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온라인 댓글, 리뷰, 블로그 후기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죠.

‘되요’는 ‘되다’의 현재형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돼요’는 ‘되어요’의 줄임말로, 자연스럽고 맞는 말입니다.

※ 기억 포인트
– ‘되요’라는 말은 없습니다.
– ‘돼요’는 ‘되다 + 어요’의 줄임말입니다.

→ 잘못된 예: 그거 되요?
→ 올바른 예: 그거 돼요?
→ 잘못된 예: 시작되요.
→ 올바른 예: 시작돼요.

틀린 줄 모르고 쓰기 쉬운 표현이라 의식하지 않으면 계속 반복해서 쓰게 됩니다.

5. ‘왠일’ × → ‘웬일’ ○

자꾸 ‘왠지’와 ‘웬일’을 혼동해서 ‘왠일’이라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왠일’은 존재하지 않는 표기입니다.

‘웬일’은 ‘어떤 일, 무슨 일’이라는 의미로, 상황을 설명하거나 놀라움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 포인트
– ‘웬일’ = 어떤 일
– ‘왠일’은 국어사전에 없습니다.

→ 잘못된 예: 왠일이야, 네가?
→ 올바른 예: 웬일이야, 너 정말!

자주 말로만 듣다 보면 이런 맞춤법은
틀려도 어색하지 않아서 계속 잘못 쓰게 되는 대표적인 예 중 하나입니다.

 

 

6. 맞춤법 퀴즈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읽으면서 ‘어? 나 이거 다 맞게 쓰고 있었는데?’
혹은 반대로 ‘진짜 이게 틀린 거였어?’ 하셨을 수도 있어요.

지금까지 내용을 바탕으로 OX 퀴즈를 통해 스스로 점검해보세요.

맞춤법 퀴즈 문장 정답 및 해설
지금은 안되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 ‘안 돼요’로 띄어 써야 맞습니다. ‘안’(부정어) + ‘되다’(동사) 조합입니다.
이 일은 금새 끝낼 수 있을 거예요. × → ‘금세’가 맞습니다. ‘금시에’의 준말로, 시간 표현입니다.
왠지 오늘은 기분이 좀 이상해. ○ → ‘왠지’는 ‘왜인지 모르게’의 뜻을 가진 부사입니다.
그거 되요? 나도 해볼 수 있어요? × → ‘돼요’가 맞습니다. ‘되어요’의 줄임말이며, ‘되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왠일이야, 진짜 네가 올 줄이야! × → ‘웬일’이 맞습니다. ‘어떤 일’이라는 뜻입니다.

 

 

7. 맞춤법, 작지만 치명적인 습관입니다

맞춤법 하나 틀렸을 뿐인데,
메일에서, SNS에서, 자기소개서에서
받는 인상이 완전히 달라진 경험, 혹시 있으셨나요?

자신이 자주 쓰는지도 모른 채 반복되는 실수이기 때문에
문장을 쓸 때마다 한 번쯤 점검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글을 쓸 때마다 스스로 불안하다면, 누구나 쓸 수 있는 맞춤법 검사기를 활용해보세요.

☑ 맞춤법 확인 도구 추천

바른한글 맞춤법 검사 확인해보세요(구 부산대학교)!

맞춤법은 지식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오늘 이 글이, 여러분의 글쓰기 습관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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